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쿠닝 특별전>

하이디는 낯선 고장에 여행할 때 꼭 그곳의 미술관 또는 박물관을 관람하기 좋아해요.  이번에도 베네치아를 갈 계획을 가질 때부터 알아본 것이 아카데미아 미술관이었답니다.  마침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윌렘 데 쿠닝 특별전시가 있어서 기분좋게 관람할 기회를 얻었네요!  

아카데미아 미술관 뿐 아니라, 마침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이기도 해서 더 많은 걸 보고 올 수도 있었지만, 일행 중에 미술관을 원하지 않는 이가 있어서 비엔날레는 마음 접었습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 관람은 여행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예약을 하시는 게 좋아요. (물론, 자유여행의 경우...)

공식 사이트는 여기요!

https://www.gallerieaccademia.it/en/admission-information

Admission Information | Gallerie dell'Accademia di Venezia

예매를 하면 이메일로 확인 레터가 오는데요, 이걸 인쇄해서 현장에서 보여줬더니 티켓을 주더라고요.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는 말이 있지요?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8시 15분에 오픈하는데, 9시까지는 예약 시 10 유로의 할인된 금액에 티켓팅이 가능하답니다. (일반요금 15 유로)

우린 9시 입장권을 구매했어요. (입장 시간 = 8시 45분부터 9시 15분까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는 많은 소장품들이 상설전시되고 있는데, 사뭇 경건한 분위기였어요.  아마도 중세 이후 기독교적 유산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 유명한 인체비례도 또한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 둘러보았어도 못보았기에 직원 분에게 물어봤더니, 미술관 소장품이 맞는데, 원본 보전을 위해 10년에 한번씩만 일반에게 공개한다 하더라고요.  못내 서운~.

 

그리고 윌렘 데 쿠닝의 특별전시...  두근두근

 

조소 작품은 난해하지만, 많이 추상적이지는 않아요.  쿠닝의 작품들은 어느 정도 구상의 요소가 많이 있거든요.

일그러지고 울룩불룩한 형태 가운데에, 인생의 고뇌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소 작품과 회화 작품에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어서 (위 사진)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어요.

누드가 아닌데도, 색감이 주는 현란함!

미술관 지붕이 아주 오래된 목조 대들보 같아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예술작품을 보면서 생각해보게 되는 어려운 주제...

 

(위, 아래 사진) 3개의 작품들은 모두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이해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 작품을 보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이 바로베네치아에서 하이디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아카데미아 미술관이에요.  겉에서 보기엔 크지도 않고, 베네치아의 다른 건물들에 비해 예술적이거나 고풍스러워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 안에 있는 수많은 유서깊은 보배들이 감동으로 남습니다.

https://maps.app.goo.gl/bA9yUvhBfGWpTLBYA

아카데미아 미술관 · Calle della Carità, 1050, 30123 Venezia VE,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