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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인근, 시르미오네 둘러보기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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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밀라노로 이동하는 자유여행의 여정에, 하이디네 가족은 시르미오네라는 곳에 들르기로 했어요.

이곳은 가르다(Garda)라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서, 그 정경이 고요하고 낭만적이라는 소문을 듣고 기차로 출발했어요.

유럽 여행은 기차가 참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대로 맘껏 돌아다닐 수가 있네요.  우린 베네치아의 메스트레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르미오네역 (Desenzano del Garda-Sirmione)에 내렸어요.

https://maps.app.goo.gl/8UpHP3JBJtWWD6q49

 

Desenzano del Garda-Sirmione railway station · 25015 Desenzano del Garda, Province of Brescia, 이탈리아

★★★★★ · 환승역/정류장

www.google.com

 

역 주변에서 짐을 맡길 만한 데가 있다고 들었는데, 작은 시르미오네역에는 그런 곳이 없네요.  "여행 가방을 끌고 호숫가를 어떻게 가나" 당황하지 말고요,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기차역에는 맡기는 데가 없고, 첫번째로 나오는 호텔에서 유료로 가방을 맡길 수 있다고 하네요.

바로 여기에요!  이 지역 이름이 데센자노인 것 같고요, 호텔이름도 데센자노.  짐 하나 당 6 유로(약 9천원)씩 받고 맡아 주네요.  [아마도 현금만 받는 듯...]

아름다운 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호수 주변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천리향인지 만리향인지, 암튼 온 동네를 향기로 가득 채우는 나무가 곳곳에서 나그네를 맞아 줍니다.

별 구경거리가 없는 골목길도 왜 이렇게 운치가 있는지...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할 것 같은 날씨지만, 걷기는 좋았어요.  간간이 예쁜 가게들도 있어요.

마치 바닷가 처럼 부두가 있어요.  고깃배들인가?

시원한 바닷가 같은 이곳이 바로 Desenzano!

https://maps.app.goo.gl/7WeNuw2JN5YyaZzy5

 

Desenzano del Garda · 25015 Desenzano del Garda, 브레시아 이탈리아

25015 Desenzano del Garda, 브레시아 이탈리아

www.google.com

지도에서 보이는 어디 호수 주변이건 다 아름다울 것 같아요!

연인들이 묶어놓은 열쇠들도 수십 개 걸려 있고요, 고요한 호숫가 물멍 때리기 너무 좋아요.

우리가 찾아간 곳은 구글 평점이 높다는 분위기 짱 좋은 발코니 식당 Cappelletti 였어요.

https://maps.app.goo.gl/C4VmQ7LJWHthjydMA

 

Cappelletti - Food&Drinks · Piazza Cappelletti, 20, 25015 Desenzano del Garda BS, 이탈리아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m

 

식당이 위치한 곳이 작은 광장처럼 되어 있고, 알 수 없는 심각한 조각품과 분수가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씩 들고 즐기는 Aperol이라는 색깔 예쁜 음료도 하나씩 마셨고요,

부르스게타로 식사를 시작했어요.

하이디는 이것이 피자인 줄... ㅋㅋ 식전빵으로 나온 포카치아에요.  우리는 개점시간이라서 화덕에서 갓 구운 포카치아를 받았지만, 나중에는 그냥 빵이 나오더라고요. (다른 테이블)

호숫가지만, 해변 느낌 나게 해산물 튀김이 맛있었고요,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까르보나라의 맛을 보았어요.

하이디가 고른 앤초비 피자.  그런데, 까르보나라와 앤초비 피자는 우리 입맛에 상당히 짰어요.  

해산물 튀김은 진짜 푸짐했고 맛도 좋았어요.  새우도 통으로 바삭하게 튀겼고 칼라마리도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야채 튀김과 함께 킹맛!

그 옆에 젤라또도 같은 식당에서 하는 것 같았어요.  살구와 우유맛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고...

병닦는 솔같이 생긴 꽃도 있어요.  색이 참 예쁘죠?

점심을 먹고 나니 먹구름이 보이고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호숫가는 여전히 아름답고요, 하지만 우리가 더 걷지 못하고 포기한 것은 하루살이들이 떼를 지어 나타났기 때문이에요.

입으로도 몇 마리는 들어갔을 듯... ㅋㅋ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길, 하지만 버스가 시간 맞춰 오질 않아요.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것 같은데, 거의 50분 연착된 것 같은 버스를 탄 것 같아요.  

그러니, 아름다운 가르다호 주변 시르미오네에 오시게 되면, 시간을 넉넉히 가지시는 게 좋아요.  버스 이용하실 때는 특히나 많은 여유를 가지심이...

저기 라푼젤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성이 보여요.

벽에 이런 장식이 된 곳도 있고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발코니에 꽃을 키우는 것이 일상인 것 같아요.

 

 

여기는 성당 같아요.

이곳은 집인 것 같은데, 벽이 참 특이하게 보이네요. (아래 사진)

많은 사전 정보가 없이 아름다운 호수 주변이라는 말만 듣고 찾아간 시르미오네,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는 여유로움이 참 좋았어요.

다시 돌아온 호텔, 짐을 찾고 화장실 이용하고, 이제 기차역으로 갑니다.

이곳은 desenzano 호텔의 아담한 수영장

시르미오네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했어요.

도시 간 이동하는 여정에서 호수와 아름다운 마을을 걷는 것도 낭만적이었네요.  하지만, 시간 여유 가져야 하는 건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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