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각이 제철이에요!
전에는 시장에서 자주 눈에 띄는 것으로 제철을 알아봤지만, 요즘은 내 텃밭에서 수확이 잘 되는 걸로 제철을 알 수 있답니다.
텃밭에서 한두개씩 따온 노각이 여러 개가 되어서요, 큼직한 노각 4개 정도를 잘라서 노각 김치를 만들었어요.
노각은 수분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좋고, 섬유질이 많아서 장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삭한 식감 때문에 입맛을 돋구는 매력이 있지요.
오이김치랑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노각의 아삭하고 짱짱한 식감이 매력적인 노각 김치 함께 만들어 보시겠어요?
노각의 껍질을 벗기고 가운데 속을 파낸 다음, 길이 7 센티 정도로 적당한 크기로 썰었어요.
노각 손질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haidi-cooks.tistory.com/226
노각을 길쭉 납죽하게 썰어서 소금으로 절여 두었어요. (소금이 적다 싶어도 괜찮아요. 충분히 물이 빠져나올 거에요.)
절여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해요.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등을 준비해도 되지만, 풀을 안 넣어도 괜찮지만, 하이디는 감자를 삶아서 풀을 대신했어요. 여름 김치는 감자를 이용하면 더 시원한 것 같아요.
감자를 껍질 벗기고 적당히 썰어서 물에 삶았어요. 이것을 양념과 함께 갈아넣을 거에요.
1-2시간 정도 있으면 노각에서 물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절여졌을 거에요. 노각의 수분이 아깝다면 소금물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하이디는 소금물에서 노각을 건졌어요. 소금물을, 더 맛있는 김치국물 양념으로 대체하고 싶어서요.
건져낸 노각에 고추가루와 부추를 넣었어요.
삶은 감자와 양파 1개, 마늘 3 Ts, 생강 1 ts, 새우젓 1.5 Ts, 매실청 3 Ts, 액젓 2 Ts을 넣고 믹서에서 갈아줍니다.
양념의 양은 노각을 절인 정도와 분량에 따라 가감해야 해요. 나중에 간을 보면서 조절할 수 있으니, 짜지 않도록만 주의하세요.
자색 양파가 들어가서 양념이 핑크핑크하네요!
버물버물 비벼서 맛을 봅니다. 좀 싱거운 것 같아요. 하지만, 더 정확하게 간을 맞추려고 다음날 다시 먹어봤어요.
간이 심심한 것 같아서 (1일 후) 액젓과 복숭아청을 2 Ts씩 더 넣었어요. 이때는 다시 버무릴 필요 없고, 김치 국물을 국자로 꾹꾹 누르면서 섞어주면 됩니다.
오이김치도 그렇듯, 노각 김치는 바로 먹어도 괜찮고 살짝 익혀서 새콤한 기운이 돌 때 정말 맛있어요! (하이디의 취향)
건강한 노각김치 즐기면서 뜨거운 여름 날씨를 이겨보세요.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왔지만, 끼니 거르지 마시고, 찬 음식 조심하시고요~ 우리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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