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김치는 오이 5개만 있어도 휘리릭~ 비벼 놓으면, 옆지기의 최애 반찬이 됩니다. 이분은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니까요! 그것도 오이 김치...
하이디의 텃밭 오이는 진작에 끝날 것 처럼 꼬부라지고 못났지만, 비가 간간이 내려주니 그럭저럭 자라서 따온 것이 이만큼 되었어요. 텃밭에서 자라는 부추도 끊어온 게 있고요. 요즘 부추는 꽃이 피느라고 난리에요. 좀 쉬었다 먹어야 할까봐요. (물론 끊어서 꽃대만 골라내면 먹을 수 있어요.)
오이의 노랗고 맨질맨질하게 된 표면은 오이가 늙은 거에요. (거의 노각이 되려는 과정 같아요)
그런 껍질이 있는 부분은 얇게 깎아서 제거하고, 가운데 씨가 많은 부분도 살짝 저며내고, 오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어요.
약간의 꽃소금을 뿌려서 1시간 정도 절여놨어요. (오이는 다시 씻지 않고 물만 좀 따라낼 거에요.)
살짝 절여진 오이를 건져서, 보울에 담았어요.
이제, 부추와 대파를 썰어넣고, 양념 넣어서 쓱쓱 비비면 되겠죠?
많지 않은 오이김치라서 이렇게 양념을 넣고 바로 비빕니다.
마늘 1.5 Ts, 새우젓 1 Ts, 고추가루 2Ts, 복숭아청 2Ts, 액젓 2 Ts, 생강가루 약간
이번에 구입한 고추가루는 매워서 조심스럽게 넣었더니, 색이 뻘겋지 않네요. 그대로 맛을 봤더니 괜찮을 것 같아서, 빨갛지 않지만, 그대로 완성한 오이김치에요.
처음에는 오이가 넘칠 것 같다 싶게 용기에 채웠어도, 양념해서 넣으면 용기에 딱 적당하게 양을 맞출 수가 있어요.
오이 김치는 적당하게 익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바로 담근 오이김치를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요~!
땀을 많이 흘리는 가족을 위해, 수분도 비타민도 입맛도 원기도 보충할 수 있는 오이김치를 만들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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