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만두국먹고 싶대요. 한 여름이 지났어도 낮에는 무척 덥지만, 이젠 요리 좀 할 만하니까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대신, 갑자기 고기국물 내고 하는 건 어려우니까 ... <반짝!> 좋은 생각이 났어요.
바로 이웃집 원장님이 주신 사골 농축액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하이디가 인스턴트 육수를 잘 안쓰는 편이지만, 이렇게 선물받은 건 잘 써먹어야지요. ㅎㅎ
이 제품은 사골 농축액이 1회용(1인분 국물)씩 포장되어 있어요. 내용물은 찐득할 정도로 진하네요. 이걸 물에 풀어서 끓이면 사골 국물이 벌써 뚝딱이에요.
사골 국물은 시판되는 액상 제품도 있잖아요? 그런 국물 사용하실 때는 간장 넣지 마시고 맛을 보신 후 살짝만 가미하면 될 거에요. 제가 사용한 스틱은 소금간이 약하게 되어 있어요.
적당한 양념과 부재료를 넣고, 집에 있던 굴림만두를 스팀에 쪄서 넣으면 근사한 만두국이 될 거에요. 그렇게 디자인해 봅니다.
<사골만두국 재료> 2인분
- 굴림만두 (또는 집에 있는 만두) 6개
- 사골 엑기스 2봉
- 물 850 ml
- 마늘 1/2 Ts
- 감자 1개, 가래떡 1줄, 대파 1대, 불린 당면 한 줌
- 국간장 1.5 Ts
- 치킨 스톡 약간
- 후추
사골 국물은 끓으면 간장과 마늘, 치킨 스톡을 넣고 간을 봐줍니다.
굴림만두는 찜판 위에 면포 놓고 올려서 10분 이상 쪘어요. (사진 실종 ㅋㅋ)
굴림만두 만들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haidi-cooks.tistory.com/74
사골 만두국에 감자? 하이디는 좀 낯설지만,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감자도 썰어 넣었어요.
순대 아니고요, 떡국떡을 넣어도 좋겠지만, 집에 있던 쑥 가래떡을 한입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어요.
대파도 어슷썰고, 당면은 불려서 준비했어요.
잘 끓고 있는 사골 국물에 감자를 먼저 넣고, 감자가 거의 익었을 때 떡(말랑한 상태)도 넣고, 만두와 대파, 불린 당면까지 모두 넣고 좀 더 끓입니다. (약 2-3분)
거짓말 같죠? 휘리릭 뚝딱! 사골 만두국 완성입니다.
집에서 만든 굴림만두 대신 시판 만두 (요즘 맛난 거 많잖아요!) 넣고, 떡국떡과 좋아하는 야채를 넣고 쉽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 만두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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