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조림 자체도 흔히 접하는 음식이 아니지만, 간장과 물엿으로 만든 토란 조림 외에 고추장 넣은 매운 토란 조림을 만들어 먹어보자는 가족의 제안이 있었어요.
하이디도 고추장 토란조림은 안먹어봤지만, 맛이 없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 텃밭 토란으로 매운 토란조림을 만들어봤어요. (실은 우리 고추장은 맵지 않기 때문에 그닥 맵지 않았어요. ㅎㅎ)
<토란의 독성과 전처리 방법> by chat GPT
* 토란 껍질 벗기기: 토란의 껍질을 맨손으로 벗기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이라는 물질 때문이에요. 껍질을 벗길 때는 장갑을 착용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친 후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 좋아요.
* 토란대 독성 제거: 토란대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삶아서 물에 담가 우려야 해요. 일반적으로 토란대를 10분 정도 삶은 후, 찬물에 2~3시간 정도 담가두어 독성을 제거한 후 요리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요.
토란대의 독성도 **옥살산칼슘(oxalate)**이라는 성분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물질은 날것으로 섭취하면
점막을 자극하거나, 가려움증, 구강 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옥살산칼슘은 작은 바늘 모양의 결정을 형성하여 섭취 시 불쾌한 자극을 줍니다.
* 토란대나 토란에 포함된 **옥살산칼슘(calcium oxalate)**은 물에 데치면 완전히 녹아 없어지기보다는,
물리적으로 결정을 깨뜨려 자극을 줄여줍니다. 데치면 옥살산칼슘의 결정이 분해되거나 약화되어 피부나 구강 내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현저히 감소하게 됩니다.
_ chat gpt 답변을 하이디가 정리함.
하이디의 토란 손질, 껍질 벗기는 방법 아시죠? 옥살산칼슘이라는 자극을 줄 수 있는 작은 침상 결정 때문에 손이 가렵고 잠 못잘 수 있는 점, 물에 데치면 결정이 파괴되므로 자극이 없어진다는 거에요. (GPT가 참 유식해요. ㅎㅎ)
https://haidi-cooks.tistory.com/277
토란을 손질해서 뽀얗게 깎아놨다면 매운 토란조림 만들기는 아주 간단해요.
먼저 약간의 식용유에 토란을 볶았어요. 뜨거운 팬에서 굴려줬다고 하는 게 더 적절하겠네요.
한입 크기, 즉 2-3센티 정도의 크기로 잘라주면 좋아요. 열에 익는 속도도 일정하고 먹기도 좋게 말이죠.
기름에 살짝 볶아져서 토란 표면이 노릇노릇할까 말까 할 때 간장을 넣었어요. 토란 400 그램에 간장 1 Ts 정도 넣었어요.
그리고, 고추장을 1 Ts 넣었어요. 밥숟가락으로 하나 정도 말이죠.
그리고, 요리당과 요리술도 넣었는데요. 토란이 수분을 흡수했는지 너무 보송한 거에요. 토란이 익어야 하니까 물을 반컵 정도 넣었어요.
이제 고추장 국물을 바글바글 끓이면서 졸이면 되겠죠?
요즘 한창 제철인 표고버섯도 몇 개 넣었어요. (선택: 하이디는 집에 있어서 넣은 거에요. 물론 조림의 감칠맛이 상승하지요.)
잘 졸여진 것 같아요. 토란에서 녹말분(가루?)이 나온 것 같지요. 맛을 보니 완전 보들보들, 살살 녹더라고요.
조림 요리는 살짝 달달해야 맛있죠. 그래서 마지막에 물엿으로 단맛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표면에 광택도 살짝 내줍니다.
그리고 볶은 깨를 뿌려서 마무리했어요.
보기에는 그리 매끈할 것 같지 않지만, 제철 토란은 정말 그 식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매끈매끈 보들보들... 꿀떡꿀떡 넘어갈 수 있으니, 입에서 잘 굴리면서 부드러워도 꼭꼭 씹어서 넘기셔야 해요.
어머니가 해주시던 매운 감자조림의 맛을 잊지 못하는 옆지기의 요청으로 만들어 본 고추장 토란조림이었어요.
어렵지 않게 조금은 색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었네요!
'Haidi cooks Korean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겹 고구마 짜글이: 얼큰 찌개 납시오~! (13) | 2024.10.31 |
---|---|
땅콩조림 만들기: 생땅콩 요리 (3) | 2024.10.29 |
도라지생채 만들기: 생도라지 손질 & 요리 (2) | 2024.10.23 |
간편하게 (혹시 야매?) 사골(맛) 우거지국 만들기 (7) | 2024.10.18 |
토란국 만드는 법 (늦었지만 추석음식) (5)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