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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cooks Korean food

이게 뭐냐고 다들 물어봐요: 무전무죄!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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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손님 오셨을 때 이걸 만들어서 식탁에 냈더니 다들 이게 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땐 하이디가 키운 보라무가 있어서 보랏빛까지 영롱했으니 이게 뭔가 싶기는 했어요.  ㅎㅎ

 

오늘은 보라무가 없어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바로 "무전"이랍니다.  새우를 넣은 "무전".

무를 채썰어서 부침개를 만든 건데요, 무만 부쳐도 감자전마냥, 호박전마냥 고소한 부침이 되지만, 하이디는 새우를 반 갈라서 넣었더니 감칠맛도 더하고 단백질도 보충되고, 고급진 부침요리가 되었답니다.  

 

새우무전은 하이디가 생각해낸 건데, 원래도 무를 납작하게 잘라서 호박전처럼 둥글게 부쳐서 먹는 무전은 영남 지역에서는 즐겨 드셨다고 하네요.  하이디는 무를 채썰어서, 밀가루 반죽에 넣고 새우살을 넣어서 부쳐봤어요.

 

먼저 밀가루 130 그램에 물 150 그램을 넣고, 소금 약간 (1/4 ts), 좀 뻑뻑한 반죽으로 갰어요.  

요 정도 되었으면, 계란 하나 풀어주고요.

밀가루 반죽이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게, 필요하다면 물을 좀 더 넣어서 조절합니다.  이렇게 주루룩 흐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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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가늘게 채썬 무를 넣었어요.  (채칼을 이용했네요.)

뒤적 뒤적, 섞어줍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무에 비해 밀가루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된 것 같죠?

냉동 새우를 해동해서 길이로 반을 갈라 납작하게 만들어서 반죽에 투입했어요. (사진이 왜 없지?)

그리고, 기름두른 후라이팬에서 지져내는 거에요.  

오늘따라 새우살의 붉은빛이 약해서 새우의 존재감이 적은데요, 자세히 보시면 새우가 부침개 곳곳에 숨어(?) 있는 게 보이시죠?  그래도 괜찮아요.  

 

무채의 자존심이 살아있어서 모양은 좀 삐죽빼죽하지만, 부침개는 저렇게 삐죽나온 부분이 바삭하니 나름 매력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부쳐내면 설마 "김장무"로 부침개 부쳤으리라고 생각은 못하실 걸요.  히히히

새우와 무가 어우러진, 해군과 육군이 합쳐진 (해병대?) 맛깔스런 반찬이 되었습니다. 

 

이름하야 새우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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