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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Haidi finds yumi

8천원에 이런 식사를? <전주>니까 가능!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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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터넷이나 SNS에서 몇천원의 착한 가격에 먹는다는 뷔페나 식사를 보면 관심을 가져보곤 했는데요,

진짜 퀄리티 좋은 반찬을 맘껏 먹을 수 있으면서 가격은 만원 미만으로 엄청 착한 백반집을 친구 덕분에 발견하고 말았답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상호도 그냥 <전주 가정식백반>이에요.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전주분들은 효자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린 네비 켜고 찾아갔고, 사장님의 안내로 식당 앞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09시부터 22시까지입니다.

원래가 전주에서 백반집이라 하면, 맛난 반찬이 숫자를 세기 어려울 만큼 나와야 진짜 전주 밥상인 건, 전국에서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인데요.  과연, 요즘 같은 고물가의 인심 사나운 시절에도 그것이 존재할까 싶죠?

네!  바로 그런 집이 존재하는 건, 여기가 전주이기 때문...

소박하게 보이지만, 이미 매스컴에서 알아보고 방영되었다는 <전주 가정식백반>,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기 특별한 메뉴들도 있으니, 취향껏 드실 수 있지만, 우리는 친구가 권장하는 대로 가정식 백반을 4인분 주문했어요.  여기서는 8천원짜리 백반에도 꼬막무침이 나온다는 거에요! 

"정말? 나 꼬막 좋아하는데... "

 

위의 메뉴판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식당 내부의 메뉴판에서는 제일 위에 가정식백반 8,000원 가격이 확인되지요.

좀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바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점심시간에는 대기하는 손님이 있다고 친구가 말해 줬어요. 

여기 보시면, 딱 봐도 15가지는 넘는 반찬 리필 코너가 딱 있어요.  반찬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백반집이에요.  뷔페식은 아니어도 처음에 차려주시는 상에서 더 원하는 건 가져다 먹으면 되는 넉넉한 인심, 부담없는 시스템이에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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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을 주문하자 바로 상에 반찬들이 올라옵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번 훑어 볼까요?  애호박볶음, 콩나물, 도라지무침, 오이무침, 표고볶음, 엇갈이볶음, 가지볶음, 어묵볶음, 미역줄기, 감자볶음, 도토리묵과 양념장, 마늘쫑, 김무침, 햄볶음, 김치볶음, 느타리볶음.  아웅~!  사랑스러운 한국식 반찬들...

가운데에는 메인접시가 놓였어요.  제육볶음과 꼬막무침.  우와앙~~

그거 아시죠?  메인접시는 리필이 안된다는 거 (그렇게까지 하시면, 식당 문닫을 수도...  ㅋㅋ).

그런데, 반찬이 가지수만 많고 먹을 거 없는 경우도 가끔은 있잖아요?

전주 가정식 백반은 완전히 하나하나가 맛도리랍니다.  밥이 도착하기도 전에 일단 도토리묵 한조각 먹어보고... ㅎㅎ

도토리묵 하나도 탱글탱글 말랑말랑한 게, 양념장에 살짝 빠트렸다가 먹으면 끝내 주는 식감이에요.  (여느 고기집에서 나오는 것 같은 식어빠진 묵이 아니란 말입니다.)

백반집 답게 흰밥 한 공기와 된장국이 나왔어요.  이 된장국도 참 맛스럽더라고요.  함께 먹은 친구들이 그닥 먹성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진짜로 남긴 반찬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싹싹 비웠답니다. 

 

리필이요?  우리가 몇 가지 가져다 먹었고요, 접시가 비었다 싶으면 지나가던 직원분이 채워주시기도 했고요.

도토리묵, 오이무침, 김무침, 감자볶음 등은 물론이고요, 의외로 어빠(?)들이 햄볶음이나 어묵볶음도 싹싹 잘 비웠답니다.

전주만이 가진 이런 음식 인심과 솜씨만큼은 전국에서, 아니 지구촌에서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아요.

전주 가정식백반 사장님과 전주에서 음식점하시는 분들, 꼭 좀 이렇게 계속 해 주시길 바랄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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