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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di cooks Korean food102

냉이국으로 맞이한 봄의 미각 하이디가 겨울 지난 텃밭을 슬슬 돌보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혹독한 겨울에도 비닐 한 겹 덮고 버텨낸 시금치를 솎아주었어요. 모양이 썩 좋지는 않지만, 얼마나 장하고 귀한지 몰라요. 시금치 밭에서 구석구석 얼어붙은 듯 땅바닥에 붙어있던 녀석들은 냉이가 아니겠어요? 텃밭의 다른 야채들 심기도 전에 먹거리를 주는 냉이는 참 반가와요. 새봄을 알려주는 전령과도 같지요. 겨울을 맨몸으로 이겨낸 보라색 잎이 방사상(radial)으로 펼쳐져 있는 것들이 냉이랍니다. 볕이 좋은 곳에 있던 아이는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해요 (아래 사진). 꽃이 피면 나물은 맛이 없어지니까 어서 부지런히 먹어야 겠어요. 그래서, 잠깐 사이에 채취해온 냉이를 가지고 예정에도 없던 냉이국을 끓여봤어요. 어찌나 향긋한지... (으음~!) 이 재.. 2024. 3. 13.
쭈꾸미 삼겹살 (쭈삼 불고기) 볶음: 고추장 양념 레시피 하이디의 오늘 메뉴는 주꾸미-삼겹살 볶음이에요. 주꾸미가 표준말이지만, 쭈꾸미라고 말하는 게 '말맛'이 더 쫄깃해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일명 쭈삼 불고기라고도 하는 쭈꾸미 삼겹살 볶음은 밥 반찬으로도, 간단한 야식으로도 아주 좋아요. 재료 - 손질 주꾸미 500 그램 - 삼겹살 (얇게 썬 것) 300 그램 - 고추장 2 Ts, 고추가루 2 Ts, 간마늘 1 Ts - 요리술 2 Ts, 진간장 1.5 Ts, 매실청 2 Ts - 볶은 깨 1 Ts, 참기름 1 Ts - 양파 반 개, 대파 1 뿌리 * 삼겹살은 대패 삼겹살로 준비했어요. 얇게 썰은 것으로 준비해야 양념도 잘 배고, 주꾸미와 균형있게 익힐 수 있어 좋아요. 따로 전처리하지 않고 (혹시 핏물 있으면 키친타올로 제거해 주세요) 양념했어요. .. 2024. 3. 7.
콩비지 무국 끓이기: 밥없이 든든한 다이어트식 돼지고기와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여서 만든 콩비지찌개는 종종 해먹었는데요, 그렇게 찌개로 먹어도 고단백 영양식이지만, 오늘 보여드리는 콩비지 무국은 밥 대신 주식으로 먹어도 좋은 다이어트 식단이에요. 저는 이모한테 이렇게 만드는 콩비지 무국을 배웠는데, 해보니 맛도 있고, 속도 편하고,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이도 되고, 일석 삼조에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이웃분들 다이어트식 생각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이디는 마침 죽순 삶아둔 것이 있어서, 넣어봤는데요, 죽순이 씹히는 맛이 좋아서 요리의 포인트가 될 줄이야! 죽순은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대신, 집에 있는 야채와 버섯을 이용하셔서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시죠~! 콩비지는 두부집에서 주는 것을 이용하셔도 되겠지만, 그런 비지는 맛있는 콩.. 2024. 3. 3.
새우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 순두부찌개는 무엇을 넣고 끓여도 맛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냉동 새우가 있어서 새우로 국물맛을 내고, 끓이다가 뚝배기로 옮겨서 바글바글 식탁에서도 끓어오르는 순두부를 만들어서 즐겨봤어요. 순두부의 영양성분을 알아봤더니 (농식품 올바로, 농촌진흥청), 순두부의 90% 이상이 수분이고요, 나머지 10% 중 단백질이 6.85%를 차지하고, 탄수화물은 0.69%에 불과하네요. 과연 단백질 덩어리라 할 만 하죠? 고단백 저탄수화물의 순두부 찌개, 자주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먼저, 새우를 고추기름과 마늘, 양파와 함께 볶았어요. 고추기름은 고추가루를 식용유에 (타지 않게) 볶아서 걸러 만들면 됩니다. 마트에서 파는 걸 사셔도 되고요. 없으면 고추가루와 식용유를 타지 않게 볶으면 됩니다. * 국간장도 넣었어..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