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가끔은 집에서 국수를 만들어 먹는데요, 국수를 직접 뽑는다 그 말씀이에요.
국수가 나올 때는 나름 재미 좋지만, 제면기 꺼내고 (묵직합니다), 면 뽑은 다음에 설겆이 하고, 부품들 잘 닦아서 다시 조립해서 관리하는 것이 좀 번거로와서 자주 하게 되지는 않아요. ㅎㅎ
제가 가진 제면기는 필립스 제품인데요, 지금도 조금 모델이 바뀌기는 했어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요. (여러 해 전에 내돈내산)
위 동그란 부분에서 국수가 나오게 되는데요, 하얀 동그란 부품을 끼우면 성형 구멍에 따라 원하는 모양의 국수가 나온답니다.
납작한 칼국수, 중면, 소면, 그리고 라자니아나 만두피같이 넓은 면이 나오는 틀도 있어요.
청소할 때 쓰는 도구들도 아주 편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저 구멍들을 플라스틱(어두운 투명색)으로 딱 맞춰서 뚫으면 밀가루 반죽 찌꺼기가 쏙 빠지거든요. (사용 후 살짝 냉동했다가 틀에 맞추면 쏙~!) ㅎㅎ
그리고 위 네모난 도구는 구멍이나 홈의 반죽 찌꺼기를 제거할 때 쓰기도 하지만, 국수를 자를 때 유용하게 쓴답니다.
국수 나오는 틀과 청소도구는 이렇게 본체에 수납이 되고요.
<국수 뽑기>
이제 국수를 뽑아 볼께요. 하이디는 칼국수면을 뽑을 거니까, 하얀 납작구멍 틀을 끼워서 준비했어요.
위의 뚜껑을 열고 밀가루 500 그램과 소금 1 ts을 넣었어요.
그리고, 전원 버튼과 시작 버튼을 눌러 블레이드를 가동시킨 다음, 위 뚜껑의 왼쪽에 기다란 홈으로 물(190 ml)을 천천히 흘려 넣습니다. (기계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제면기가 알아서 이렇게 몇 분 동안 반죽을 해요. 짱짱하게 매끈한 반죽이 아니고요, 이렇게 부슬부슬하게 반죽이 되는 상태가 정상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이렇게 밀가루 반죽이 국수가 되어 나온답니다. 와~! 너무 신기하죠?
이렇게 가지런히 뽑아진 국수는 위의 사진에서 보여진 하얀 네모모양 도구를 가지고 적당한 길이(대략 20 센티)로 잘라줍니다. 국수가닥이 들러붙지 않도록 밀가루를 발라주면서 국수를 수집해 놓아요. 너무 재밌죠?
대략 천원 어치 밀가루(중력분)를 가지고 4인분 (대략 650 그램)의 생국수가 나왔어요. ㅎㅎ
5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지면, 마른 국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촉촉하고 쫀득한 맛...
하이디는 백두콩을 삶아서 콩국물 만들어서 생국수 넣어 콩국수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제면기 구입할 때 따라온 레시피북이 있는데요, 거기에 따라서 파스타면, 메밀면, 야채나 잡곡가루가 들어간 국수 등등도 만들 수가 있어요.
국수 만들고 나면 설겆이가 이만큼이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즐거운 작업이죠!
밀가루와 물, 소금에서 시작해서 생국수가 나오는 제면기... 참 좋은 발명품인 것 같아요. 이것보다 더 편리한 제품 있으면 하이디한테도 살짝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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