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idi cooks Korean food

고구마순김치 (고구마줄기 김치) 담그는 법

by 맛의 마술사 하이디 2023. 8. 29.
728x90
반응형

어릴 적에는 이맛을 몰랐고요, 그 때는 고구마순 김치가 일부 지역 외에는 그다지 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많이들 해 드시고, 판매하는 곳도 많지요.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도 풍부해서 여름 건강을 챙기는 고구마순 김치를 만들어 보아요!

고구마는 5월에 심어 놓으면 이렇게 잘 자라요.  하이디네 고구마밭도 7월에 한 차례 고라니의 습격을 받은 것 외에는 무탈하게 잘 크고 있답니다.

이 고구마 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서 거기 또 뿌리를 내리고 하니까, 한번씩 뒤집어 주거나 줄기를 땅에 붙은 곳에서 드문드문 잘라줘야 메인 뿌리에서 좋은 고구마가 달린다고 해요.  

하이디 가족이 고구마순김치를 좋아하기도 하고, 잘라낸 고구마줄기가 아깝기도 해서 고구마순 김치를 담았어요.

고구마순을 다듬어서 껍질 벗기는 것이 좀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만들기는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먹을 때는 완전 신나잖아요?

시장에서 고구마순을 사오시면 여기서 시작하시는 거죠! 

 

- 고구마순을 한번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끊어가면서 껍질을 벗겼어요.

꽤나 많은 양의 고구마순이 김치가 되려고 대기 중이에요. 담아 놓고 보면, 그리 많지도 않아요.  다다익선인데 말입니다.

- 고구마 줄기를 켜켜이 놓고 소금을 뿌려 절입니다.  한 켜는 4-5센티 높이(두께)라 생각하면 될 듯해요.

- 고구마순이 낭창낭창하게 휘어질 정도가 되면 깨끗한 물에 씻어 건집니다.  저는 무농약 텃밭야채를 사용했고, 습관적으로 좀 여러번 씻었어요.  (절이기 전 2번, 절인 후 3-4번)

- 이제 김치 버무릴 보울에 고구마줄기 재료를 넣고, 양념을 넣어요.

오늘 고구마줄기 김치는 풀을 안쓰고 담그려고 해요.  울엄니가 전에 여름 김치에는 풀을 안넣는다 하셨어요.  빨리 시어진다고.  하이디는 여름김치에는 감자풀을 쑤어서 넣곤 했는데, 오늘은 통과합니다. 

- 양념보다 먼저 파하고 부추를 부재료로 넉넉히 넣었어요.  하이디네 텃밭에 풍성하기도 하고, 김치 맛을 더 좋게 해주니까요. 

-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마늘, 복숭아청 (또는 매실청이나 설탕), 생강가루(김치가 적은 양이라서 다진 생강 대신 생강분)를 넣고 섞듯이 살살 비벼줍니다.

- 빛깔도 고운 고구마순 김치가 되었어요.

- 통에 꼭꼭 눌러 담고,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우니 몇 시간만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요.  너무 빨리 익으면 깊은 맛이 안나거든요.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량이 적어서 칼로리는 낮지만 (18 kcal/100 g),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은 재료랍니다.  지금 제철이라서 많이 나올 때, 김치로 만들어서 즐기시면 입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획득하는 거겠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