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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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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 멸치볶음 하이디가 매년 꽈리고추를 심었지만, 울 엄마가 좋아하시고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여태 못만들었어요.  왜냐하면, 꽈리고추를 따서 볶음요리를 할 만한 양이 될 때면, 꽈리고추가 너무 매워서 감히 볶음요리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꽈리고추가 10개 중 하나만 매서운 맛이 나더라도 좀 무섭지 않아요?  ㅎㅎㅎ하지만, 금년에는 1> 꽈리고추 품종 자체가 덜 매운 건지, 아니면 2> 이제 막 자라서 열매를 딸 때 장맛비가 많이 와서 그런건지 꽈리고추가 꽤 컸어도 맵지를 않아서 볶음요리를 할 수 있었어요.  [하이디 생각엔 1번, 아니면 둘 다]  재료   지리멸 80 그램   꽈리고추 200 그램   식용유 2 Ts   진간장 2 Ts   요리당 2 Ts   요리술 1 Ts   통깨 1.. 2024. 7. 14.
물김치를 이용한 김치말이 냉국수 하이디가 뚝딱 담갔던 루꼴라 물김치, 처음에는 샐러리, 쑥갓에 루꼴라까지 들어있어서 너무 허브향이 강한가 싶었는데, 어느 정도 발효가 되니까 너무 맛이 있어서, 다 없어지기 전에 김치말이국수 한 번 해 먹었어요. 비트까지 넣어서 꽃핑크색 국물까지 벌컥벌컥 마시면, 요즘 같은 무더위에 얼마나 시원한지 몰라요! 비트 넣은 루꼴라 김치가 있어서 자랑한 것뿐이고요, 열무김치나 김장김치 등 집에 있는 김치와 김치국물을 이용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김치말이 국수_ 확실하게 알려 드릴께요.  김치 없으면 시판 냉면(또는 묵) 육수를 이용하셔도 이렇게만 하면 됩니다.  재료와 노우하우1. 김치와 김치국물 준비 - 맛의 80% 이상이 김치에서 와요.2. 단맛 입히기: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매실청이나 복숭아청을 사용.. 2024. 7. 13.
고기 없는 비건 잡채 만들기 하이디에게, 잡채라 하면 소불고기를 기초로 해서 야채랑 당면이 들어간 엄마 잡채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https://haidi-cooks.tistory.com/86 전통 잡채 만드는 법_ 납작당면 이용 특이한 식감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명절이 아니어도 요즘 흔히 맛볼 수도 있고, 집에서도 심심찮게 해먹는 잡채를 오늘은 하이디가 좀 독특한 식감으로 만들어봤어요. 마트에서 발견한 수정당면이라haidi-cooks.tistory.com하지만, 오늘은 고기를 넣지 않고도 버섯과 야채로 맛나게 만든 비건 잡채를 소개할께요.  재료- 당면 300 그램- 목이버섯 불린 것 100 그램- 흰목이버섯 불린 것 100 그램- 표고 불린 것 60 그램- 피망 1개- 당근 반 개- 양파 1개- 진간장 4 Ts, 굴소스 .. 2024. 7. 12.
아삭한 식감, 여름별미 노각무침 만들기 하이디네 텃밭에서 노각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오이도 잘 자라지만, 노각은 참 극성맞게도 자랍니다.  거의 하루에 한 두개는 딸 수 있는데요, 노각은 하나가 1 킬로그램이 넘잖아요?  어떤 것은 2 킬로그램도 되는 것 같아요. 먼저 노각의 겉면을 물로 깨끗이 씻어요.  하이디네 무농약 노각은 애써서 씻지 않아도 됩니다.  ㅋㅋ노각을 손질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처음에 좀 난감할 수 있지만, 알고보면 간단해요.이 노각의 껍질을 감자칼(필러)로 사정없이 벗겨주면 되거든요. 노각의 꼭지 부분은 쓴맛이 있을 수 있으니 잘라 내고 살짝 맛을 보세요.  쓰다면 조금씩 더 잘라냅니다.일기가 가물었을 때는 쓴맛이 나는데요, 요즘 비가 충분히 와서 끝부분도 하나도 안쓰더라고요.  히히  오이와 마찬가지로 꽃이 붙었던 .. 2024. 7. 11.
딱딱이 복숭아 활용법] 복숭아 피클 만들기 단단한 복숭아를 언젠가부터 딱딱이 복숭아라고 부르는 게 일반명사가 된 것 같아요.하이디네 뒤뜰에도 몇 그루의 복숭아 나무가 있는데요, 복숭아 나무가 생각보다 생명력이 아주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부득이 해서 (집을 지을 토지라서 처음에는 나무가 제자리를 못차지했거든요) 옮겨 심었어도, 한두 해 몸살하다가는 또 살아나는 강인함이 좋아요.  단지 복숭아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벌레를 못말립니다.  (우린 아직도 10년째 무농약을 고집하고 있어요.)황도, 딱딱이 복숭아, 천도 복숭아, 그리고 개복숭아가 있는데요, 나무에 그림처럼 예쁘게 달린 딱딱이 복숭아가 적당히 익은 것 같아서 벌레가 전부 차지하기 전에 따왔어요.  그 옆의 플럼코트(자두+살구) 나무에도 열매가 있어서 따왔어요. (노란색)한 나무에서.. 2024. 7. 10.
오이지 (노각 오이지) 담그는 법: 조상의 지혜 여름 반찬 별 거 있냐? 오이지가 최고지... 우리 부모님은 오이지를 참 좋아하셨어요.  최근까지도 울 엄마 살림하실 수 있을 때까진, 여름에 오이지 50개 기본이셨고요, 거의 매끼니 오이지를 드셨지요. 하이디도 엄니한테 배워서 오이지 담그는데요, 이제는 내가 키운 조선오이(백오이, 다다기 오이)를 가지고 10개 내지 15개만 모이면 오이지를 담근답니다. 오이지 담그는 법은 생각보다 쉬워요.  혹시 엄니나 할머니가 담그시는 걸 본 적만 있다면 어렵지 않다는 걸 아실 거에요.옹기 항아리에 담그면 더 좋겠다 생각하고 하이디도 시도를 해봤는데요, 어느 정도 오이지가 익었을 때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더 보존성이 좋다 싶어요.  그리고 항아리는 된장 등을 담갔던 거라서 아무래도 원하지 않는 균류.. 2024.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