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0 봄에 먹는 두릅: 두릅 종류, 두릅 데치기, 두릅전 만들기 요즘이 우리집 주변에서는 두릅 철이에요. 두릅은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해서 손가락 만큼의 길이로 자랐을 때 끊어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지요. 너무 어려도, 너무 커도 딱 원하는 맛이 안나오니 잘 살피고 있다가 제 때 따줘야 해요. 1. 두릅의 종류: 참두릅과 개두릅 구별하는 법 하이디네도 산등성이에 두릅을 몇 그루 심어놨고요, 조금만 더 산쪽으로 가면 우리가 심지 않은 두릅도 이 계절에 채취를 할 수 있답니다. (채취해도 되는 산이에요.) 산에 흔한 두릅이지만, 남의 땅의 것은 함부로 채취하면 안됩니다. 너무나 예쁘고 앙증맞은 두릅이에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얼마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우리 아버지도 좋아하셨던 참두릅이에요. 다른 날 따온 두릅이에요. 여기에는 참두릅과 .. 2024. 4. 13. 시금치된장국 끓이는 법 저도 한 때는 시금치는 사계절 먹을 수 있는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알게된 건, 시금치는 추운 계절에 맛도 좋고 제철이라는 거, 알고보니 여름 시금치는 맛이 없더라고요. ㅎㅎ 땅과 함께 하면서 알게 된 건, 시금치는 가을에 심어서 이듬해 이른 봄까지 먹는다는 거에요! 놀라운 건, 이른 가을에 심어서 싹나고 커지면 일부 베어 먹고요, 잘 못자란 것들 그대로 밭에 두면, 추운 겨울에는 눈 속에서 흔적도 없다가 봄에 다시 파릇한 새싹이 나온다는 거에요! 물론, 제가 말하는 건,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 키우는 시금치랍니다. 새싹이 나서 먹을만 하게 자랐는데, 벌써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얼른 거둬서 먹어야지요. 시금치는 뽑지 않고 밑둥을 칼로 잘라서 수확해요. 뿌리에 닿은 줄기부분이 빨갛지.. 2024. 4. 12. 도산공원 맛집: 웍셔너리_아메리칸 스타일 중국집 딸과 둘이서 저녁먹기로 했어요. 딸과의 데이트는 언제나 신선한 것 같아요. 메뉴 선택도 뭔가 젊은 있 느낌이 있고요. 오늘은 도산공원 인근에 아메리칸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냉큼 오케이~! 따라 나섰어요. 바로 여기에요. 미국식 중식이라 하면, 중국음식이면서 미쿡 냄새가 나는, 미국에서 경험한 대로라면 치즈와 버터가 많이 들어가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걸로 생각되거든요. ㅎㅎ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매장이 그리 넓지 않아서 그런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대기가 있었어요. 캐치 테이블에 등록하고 메뉴를 살폈어요. 중국인의 중국집에는 어마어마하게 메뉴가 많은 게 특징인데, 미국식 중국요리는 메뉴가 심플해 보이네요. 우리는 딸의 제안대로, 세사미 치킨하고 누들이나 라이스로 식사를 하나 하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2024. 4. 10. 비건 순두부찌개 끓이는 법 요즘 야채가 귀하잖아요?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텃밭의 야채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마튜어 농부의 텃밭에도 야채가 나올 즈음이면 시장 야채 가격도 내려갈 거니까 조금만 더 버티면 될 듯... 미나리를 한 단 사왔는데 끝부분이 조금 물렀어요. 헉! 단을 풀러서 식촛물에 담갔어요. 다행히 거머리나 그런 건 없어요. (돌미나리도 더울 땐 안심 못하지만, 아직 추워서 그럴지도..) 이웃님들 그거 아세요? 미나리는 6월이 되면 환갑/진갑 다 지난대요. 키킥~! 6월에는 뻣뻣해져서 먹기 안좋으니 4,5월에 부지런히 향긋하게 먹어줘야 한다는 거죠! 미나리를 10분 정도 식초물에 담갔다가 상태 안좋은 잎부분은 많이 뜯어내고 잘 다듬어 씻어서 건져놨어요. 미나리는 우리가 해먹는 한국 음식 어디에 들어가도 어울.. 2024. 4. 9. 날치알 김치볶음밥 레시피 김치볶음밥은 우리 한국사람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식당에서도 김치볶음밥 많이들 드시는 건 물론이고, 집에서도 찬밥 남을 때 김치볶음밥, 입맛 없을 때 김치볶음밥, 반찬 없을 때 김치볶음밥... ㅎㅎ 이럴 땐 김치볶음밥이 구원투수! 오늘은 집에 있던 날치알과 우삼겹살을 이용해서 김치볶음밥 만들었어요. 날치알의 오들오들 씹히는 맛과 우삼겹의 쫄깃한 고소함이 김치볶음밥을 더 신나게 해주었어요! * 우삼겹은 볶음밥에 넣기 전에 미리 구워서 기름을 어느 정도 빼주었어요. 우삼겹을 거의 익혀서 건졌어요. 남은 기름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냄비에 고기가 들러붙어서 좀 아까웠네요.) * 이제 우묵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고기, 날치알을 볶아줍니다. 식용유 조금 넣고 볶다가 다 익을 무렵에 .. 2024. 4. 7. 텃밭 쪽파로 새우파전 만들기 오늘은 텃밭의 쪽파가 파전으로 변신하는 날! 작년 김장철에는 여리여리해서 굵은 녀석들만 캐서 김치 담고, 남은 애들은 봄에 먹고, 쪽파 종자로 삼으려고 남겨두었어요. 몇일 전만 해도 시원찮다 싶었는데, 봄기운을 받았는지 오늘은 꽤 강해지고 먹을 만큼 자란 모습이네요! 구석에 있는 아이를 포함해서 몇 개 뽑았더니 쪽파 비싼 철에는 3천원 어치는 되겠어요. ㅎㅎ 쪽파를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썰었어요. 부침개 반죽은 많이 만드신 분들은 눈대중으로 대충 척척 비비면 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반죽의 질기(농도)를 맞추기 어렵다 하시는 분도 많지요. 그래서 하이디가 이렇게 알려드릴께요. 밀가루 130 그램 보울에 넣고요, 물 150 그램 정도 넣으면 이 정도로 되직한 반죽이 되거든요. 여기.. 2024. 4. 6.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