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4 성거산 성지: 무명 순교자의 줄무덤과 집터 오늘은 우리집에 방문한 손님과 함께, 성거산 성지를 둘러보고 왔어요. 단풍철은 지났지만, 파란 하늘 아래 낙엽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길을 걷다 보니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성거산 성지 입구 주차장에서 맞은 편으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입장과 성거의 도시와 자연이 한눈에 들어와요!이곳은 신유박해(1801년)부터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천주교 교우촌이 있던 자리이고, 박해 끝에 순교한 5명 이외에도 무명 순교자들이 많이 있었던 고을을 기념하는 성지에요.그 박해와 순교의 내력들이 글로 안내되어 있어요.나무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여러 봉분이 줄을 지어있는 제1줄무덤이에요. (아래 사진)여기는 십자가 순레자의 길 14처의 표지 부조가 있어요. 많이 길지는 않지만 순례 길을 만들어놨고요,.. 2024. 11. 24. 모든 김장 재료로 물김치 담기 김치 재료 있는대로 몽땅 털어넣고 물김치 담으면 좋아요! 특히 김장을 위해 넉넉하게 준비했던 재료들 조금씩이라도 남으면 이렇게 물김치로 해결(?)하면 좋아요!이웃집에서 넉넉히 주신 갓을 김장배추 절인 소금물에 절여서 씻어둔 것도 있고요,보라무와 색깔 예쁜 보라무의 청도 있어서, 깨끗이 씻어서 청은 소금에 살짝 절였어요.배추도 김치 담글 요량으로 절여둔 것이 몇 통 남아 있었는데, 물김치에 들어갑니다.보라무가 잘 못자랐지만, 소금 절인 청과 미운 부분을 다듬은 보라무는 멋진 물김치 재료가 된답니다. 보라무는 신기하게도 속은 하얗고 겉은 보라색이에요. 작은 녀석은 보라색이 더 강하기도 해요.무와 보라무는 적당히 썰어서 소금을 넣고 흔들어 두었어요.김치통의 바닥에 절인 무를 놓고요 (무에서 물이 나온 것은 .. 2024. 11. 23. 하이디의 바바리안 쿠키: 통밀 노버터 영양쿠키 하이디가 즐겨 만드는 쿠키 중에,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집 베이킹 노트에 적혀있는 "막쿠키"라는 것이 있어요.에엥? 왜 이걸 막쿠키라 했지...?만들기도 쉽고 너무 맛있는데, 막쿠키라는 이름을 가졌었던 바로 이 녀석을 "바바리안 쿠키" 내지는 "통밀 노버터쿠키"라고 불러 주기로 했어요. 아니면 "통밀 영양쿠키" - 이렇게 하면 좀 있어 보이지 않나요? 1) 만드는 방법이 너~무 쉽고 까다로운 과정이 없어서, 2) 쿠키에 들어갈 만한 맛난 재료들을 가리지 않고 마구 넣어서, "막쿠키"라 불리던 하이디의 "통밀 영양쿠키" 만들기를 시작할께요. 재료 계량은 3개의 그릇으로 완료합니다.첫번째 그릇은 통밀가루 210 그램, 소금 1 ts, 코코아분말 1.5 ts, 베이킹 파우더 1.5 ts을 계량해 두었어요... 2024. 11. 22. 갓김치: 남은 김장속으로 쉽게 담가요. 우리 딸이 갓김치, 파김치 유독 좋아해서 올 가을에도 갓김치를 담았어요.잎이 넙적한 돌산갓(돌산은 사실 여수의 고을명이에요. 그냥 이렇게 일반명사화 된 건가요?)으로 담근 갓김치가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더 매력적이지만, 이웃집에서 키운 청갓을 주셔서 살짝 절여 남은 김장속을 활용하고 양념을 조금만 더해서 갓김치를 만들어봅니다.배추 절여서 김장 담글 때, 무채에 양념 넣고 김치속 버무려 놓은 것이 좀 남으면 아주 쓸모가 많지요~! 그래서 일부러 배추의 양보다 살짝 더 많은 김치속을 만들기도 하는 하이디에요!살짝 소금에 절여서 깨끗이 씻어 둔 청갓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갓김치를 담갔어요. 갓을 포기 그대로 양념으로 척척 비벼서 담가도 좋지만, 많지 않은 갓김치는 이렇게 썰어 담그면, 먹을 .. 2024. 11. 21.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 <커피빈> 홍대역점 (내돈내먹) 친구랑 홍대 부근에서 자주 만나는 편인데요, 우리가 즐겨 가는 카페는 바로 여기 커피빈 홍대역점이에요.홍대 부근에 예쁜 카페도 많고, 맛난 빵을 솜씨있게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도 많지만, 여기는 조용하고 널찍한 공간이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죠!위치는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나오면 걸어서 1분 거리.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 3층, 4층이 모두 커피빈 매장인데요, 얼마나 쾌적하고 기분 좋은지 몰라요. 친구랑 조용조용 일상 얘기도 나누고, 신나게 조금 큰 소리로 떠들어도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니 얼마나 좋아요!2층 현관 입구에 성탄절을 상징하는 듯한 스티커가 우릴 반겨 주네요.여기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면 되고요, 그 옆에는 커피빈 굿즈(상품들)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요. (하이디는.. 2024. 11. 20. 청어가 제철! 청어 무조림으로 입맛 사로잡기 하이디는 산골에 살다 보니 좀체로 어물전에 갈 기회가 없네요. 실은 생선류나 어패류를 그닥 즐겨하는 편도 아니고요.시골마트에서 청어가 있길래 사와 봤어요. 간만에 청어조림을 해먹고 싶었거든요. 혹시 지금이 청어가 알배기로 있는 철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청어알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어요. 몸통의 절반 정도가 알이 빵빵하게 들어있기도 하잖아요! (따글따글 톡톡 입안에서 터지는 그 식감이란...!!)청어의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배를 갈라서 깨끗이 씻었어요. 비늘도 꼬리에서 머리를 향하는 방향으로 긁어주면 되는데, 비늘은 별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곤이가 들어있었고요, 한 마리는 알이 들어있는데, 그닥 빵빵하지는 않았어요. (서운~했지만, 이만큼이라도 있.. 2024. 11. 19. 이전 1 ··· 4 5 6 7 8 9 10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