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4 천연 수세미: 내가 재배한 수세미 수세미는 참 잘도 자라요. 극성맞은 작물 중의 하나에요. 특히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왔잖아요?처음에는 요렇게 얌전히 자라다가, 어느 덧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전봇대고 담장이고 사정없이 올라타고 뻗어나가는 넝쿨과 열매를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이 수세미도 자연에서 맘대로 자라다보니 천태만상이에요. 어떤 것은 겉이 아직 초록인 것도 있고요, 어떤 것은 겉이 바삭하게 말랐고 속은 뽀얗게 섬유질이 굵고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있어요 (이런 것이 좋은 수세미가 되죠!) . 벌레나 미생물의 공격을 받아서 검게 상한 부분도 있고요. 어쨌든 껍질을 분리해야 부피가 좀 작아져서 삶기 좋아요.삶으면 과육도 잘 분리되고 소독도 됩니다.껍질 벗기려고 손가락이 들어갈 때 쑥 들어가는 정도라면 섬유질이 덜.. 2024. 12. 1. 무짠지 만들기: 핑크 소금으로도 됩니다? 전에 울 엄마는 가을무로 짠지 담가서 여름까지 드셨던 것 같아요. 우리 서울 사람들은 짠지무를 참 좋아했나봐요. ㅎㅎ하이디도 가끔은 그맛을 잊지않고 기억해냅니다. 배아팠을 때 흰죽에다가 짠지 물에 우린 냉국을 먹었던 기억... 이런 거 말이죠. https://haidi-cooks.tistory.com/58 무짠지 담그기, 보관, 무짠지무침 만들기우리 부모님은 무짠지를 참 좋아하셨어요. 김장철에 짜게 담아서, 항아리에 돌로 꾹꾹 눌러 보관했다가, 여름에 시원하게 물에 띄워서 냉국으로 드셨는데, 거의 매일 밥상에 올라오다시피 했답haidi-cooks.tistory.com 위 글을 참고하면 무짠지 담그기 어렵지 않아요. 오늘은 집에 대량 구매해놨던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이용해서 무짠지를 만들었답니다. .. 2024. 11. 30. 눈이 와야 알프스지~! 하이디의 이름은 바로 "알프스의 하이디"에서 유래된 거에요. 그러니까 하이디가 사는 고장의 별명이 "OO의 알프스"이기 때문이죠! 저는 이곳에 전혀 연고가 없었는데, 아는 분이 이곳의 별명이 알프스라고 알려주셨을 때, 그냥 웃어버렸지요. ㅎㅎ하지만 이제는 알프스의 맛을 알 것도 같아요. 여기 산골 집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무공해 야채와 과일을 (비록 못났어도) 먹으며 지내는 것을 사랑하며 적응하고 있는 3년차 시골사람 하이디에요.사계절이 모두 뚜렷하고, 산골이다 보니 하이디의 식탁도 계절이 주는 식재료들로 채워지기 마련인데요, 역시 알프스는 눈이 와야 제맛이네요. 설경이 예사롭지 않지요?텃밭에 심기운 대파는 몇일 전까지만 해도 끊어다 먹었는데, 삐죽이 끄트머리만 보이도록 눈에 덮이고 말았어요.. 2024. 11. 29. 갓깍두기 _ 알싸한 가을의 진미 김장하는 데 쓰라고 이웃집에서 주신 갓이 너무 많아요! ㅎㅎ 감사하게도 요리조리 쓸모가 많은 갓을 이렇게 주셔가지고...소금물에 슬쩍 절여놨어요. (아래 사진) 딱 봐도 잎사귀가 흐늘흐늘할 정도로 절여진 건 아니잖아요?김장무도 수세미로 박박 씻어놨어요. 표면이 좀 미운 부분은 칼로 정돈했어요. 매끈하다면 껍질째 그냥 써도 되겠는데 말이죠.이번 가을에는 봄에 담근 알타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가을 알타리를 안키웠거든요.그래서 갓깍두기를 알타리김치 컨셉으로 디자인했어요.* 무깍두기를 길쭉하게 알타리무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썰었고요.** 갓을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알타리 무청을 대신하는 느낌으로...무를 두께 2-3 센티, 길이 7 센티 정도로 썰어서 소금에 슬쩍 절였어요. 무를 절인 후 나온 소.. 2024. 11. 27.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빵: 파네토네 만들기 이제 크리스마스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하하하성탄 장식도 만들어야 하지만, 하이디는 크리스마스빵을 만든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독일의 크리스마스빵 슈톨렌을 만들어서 나눔도 하고 겨울 내내 즐겼지요. 올 크리스마스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빵인 파네토네를 만들어 보려고요. 슈톨렌도 마찬가지지만, 독일에서 슈톨렌 못먹어봤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네토네 못먹어 본 하이디... 그래도 한번 만들어봅니다. 먹어보지 못했어도 관심을 가지고 만든다면 실패는 줄일 수 있거든요. 파네토네도 슈톨렌과 유사한 점은 럼에 담가둔 건과일을 많이 넣는다는 것이고요, 이스트 발효빵인 점은 같지만 일반 빵보다 버터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죠.어떤 분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버터와 설탕, 그리고 건과일류가 듬뿍 들어간 일종.. 2024. 11. 26. 쉽게 만드는 배추전: 오꼬노미야끼 저리가라~! 가을이면 배추전 많이들 드시죠!가을배추를 넙적하게 밀가루옷 입혀 팬에 지져서 양념간장 찍어먹는 배추전은 예전에는 영남 분들이 많이 즐기던 요리라고 하지요. 하하~ 지금은 누구나 전국적으로 많이들 드시는 줄 압니다. 호남 분들은 배추전 낯설다고도 하시던데, 서울 토박이인 저도 배추전 먹은 지 몇년 안됩니다. https://haidi-cooks.tistory.com/29 배추전 만들기하이디의 요리는 흙에서 시작된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배추전을 만들기 위해 우선 텃밭에 가서 배추를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했답니다. 금년에는 배추가 자라지를 못했네요. 완전무농약을 자부haidi-cooks.tistory.com1년전에 하이디가 포스팅한 배추전 만들기를 참고하시면 쉽게 넙적한 배추전을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 2024. 11. 25. 이전 1 ··· 3 4 5 6 7 8 9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