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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마술사 하이디의 뚝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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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끓이는 법, LA 갈비로 한방 갈비탕? 명절 선물세트로 LA갈비... 참 반갑고 귀한 선물이죠! (반가운 동시에 약간의 우려도 있어요. 대목을 노려, 품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모양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비싸게 파는 얕은 상술이 가끔 등장하기 때문이죠.) 핏물을 잘 빼고 양념을 해서 LA갈비구이 또는 갈비찜을 해서 먹으면 참 좋은 메인 요리가 되지요! 오늘은 하이디가 명절 선물세트의 LA 갈비로 갈비탕을 만들어봤어요. 고기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기름이 상당히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칼로 잘라낼 만한 부분은 악착같이 잘라냈어요. 고기의 사이사이에 있는 기름은 마블링으로 고기맛을 부드럽게 하지만 자칫 느끼할 수도 있지요. * 암튼 갈비탕을 위해 하루 전에 고기를 물에 담가서 핏물을 뺐어요. 좀 심하게 핏물이 나왔어요. 뼈가 있는 부분은 늘 그렇기는.. 2024. 2. 18.
바삭하고 고소한 아몬드멸치볶음 만들기 오늘은 하이디가 고소한 아몬드멸치볶음을 만들어 보려고요. 멸치볶음도 달콤바삭 고소하지만,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어서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 봅니다. 얼마 전에 엄니 잡수시라고 갖다 드렸더니, 너무 맛있다 그러셨어요. 호호호 아몬드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미네랄 성분, 게다가 항산화제인 비타민 E(토코페롤)까지 함유하고 있으니, 멸치볶음에도 넣고, 다른 음식이나 홈베이킹에도 적극적으로 투입하면 우리 가족들 입맛도 돋우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어요. 멸치는 크기에 따라 대멸 (주바, 국물멸치), 중멸 (고주바), 소멸 (고바, 고바가이리), 자멸 (가이리), 지리 (세멸) 등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하이디의 경우 4.5 센티가 넘는 고바, 고주바의 경우에는 머리와 내장을 떼고.. 2024. 2. 17.
녹두죽 끓이는 법, 녹두앙금 만들기 오늘은 하이디가 국산 녹두로 녹두죽을 끓여봤어요. 녹두를 충분히 삶아서 껍질채로 죽을 끓이거나 앙금을 만들어서 호박죽에 또는 앙금빵에 응용해도 좋지만, 오늘은 보들보들한 녹두앙금의 식감을 위해 녹두를 껍질 걸러서 곱게 만들었어요. 시장에서 껍질 벗긴 녹두를 구입한다면, 녹두를 삶아서 거를 때 많은 수고와 손실을 덜을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은 껍질을 벗기기 위해 통녹두를 살짝 커터로 절단해서 불린 거에요. (이것은 녹두전을 만들 수도 있어요!) 1. 녹두 씻어서 삶기, 거르기 오늘 만든 녹두 앙금과 녹두죽은 시골에서 친구가 선물해 준 통녹두를 삶아서 걸러서 만들었어요. 로스(loss)가 좀 많지만, 널리 양해해 주세요. 남은 녹두껍질과 찌꺼기는 퇴비가 되어서 텃밭의 영양으로 좋은 순환이 될 거니까요. 혹시.. 2024. 2. 16.
말린 가지나물 볶음, 고기보다 맛있는 나물(?) 말린 가지나물은 제가 원래 그닥 즐기지 않는 나물 중 하나였어요. 솔직히 몇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먹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울 언니 가족은 말린 나물 중에서 가지나물을 1번으로 치더라고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고사리, 고구마순나물, 시래기나물 등이 메달권일 것 같은데 말이죠. "그게 그렇게 맛있어?" 그랬더니, 응, 고기보다 맛있다니까! 그러니, 할 말이 없더라고요. 고기보다 맛있다는 거, 의심스러워서 다시 물어보니까, 간장이나 소금으로 짠맛이 느껴지면 아닌 거고, 심심하게 만들어서 쫄깃한 가지가 제맛이 느껴진다면 고기보다 더 맛있대요. 그래서, 몇 포기만 심어놔도 텃밭에서 여름에서 가을까지 풍성하게 열리는 가지를 모아모아서, 썰어서 건조기에 말려놨어요. * 이것을 하루 전에 물에 불려 놓아요.. 2024. 2. 15.
르뱅쿠키 만들기: 다크초콜릿 듬뿍, 발렌타인 선물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래요. 설날 연휴에 신경쓰다가 이제 보니 그래요. 언제는 발렌타인 데이를 챙겼나 싶지만, 다크 초콜릿이 큼지막하게 들어있고 호두가 통째로 들어있는 두툼한 르뱅쿠키를 발렌타인 선물로 만들었어요. 이참에 집에 있던 초콜릿 종류도 털어 주고요. 1. 르뱅 르뱅이라는 것은 원래 빵 반죽의 예비반죽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밀가루, 물과 이스트를 혼합해서 미리 발효를 진행시켜, 본 반죽을 잘 부풀리게 하기 위한 예비 반죽이에요. 뉴욕의 르뱅베이커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견과와 초콜릿이 듬뿍 들어있는 두툼하고 달콤한 쿠키를 만들어서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 이 쿠키의 이름은 세계적으로 르뱅쿠키가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에서도 꽤 비싼 가격에 시판되고 있는데, 특히 젊은 층에게 사랑.. 2024. 2. 14.
조금은 색다른 카레라이스 만들기 카레를 만들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 딸은 초등 5학년 때, 혼자서 카레를 만들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는데요. 고기를 썰기는 무서우니까 스팸을 썰어서 넣고 카레를 만들었더라고요. 하이디는 조금 색다르게 카레를 만드는데요, 오뚜기 카레로 대표되는 시판 커리가루 외에 강황가루와 다른 아시아 국가의 혼합 커리가루를 구입해 두었다가 조금 넣는 것만으로도 냄새부터 다른 카레를 만들 수 있거든요. 후닥닥 만들어 보겠습니다. - 감자 1개, 양파 1.5개, 당근 1/2 개 -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 닭고기) 150 그램 - 피망, 파프리카, 브로콜리, 호박 (집에 있는 재료) 대략 200 그램 이내 - 버터 10 그램, 식용유 약간 - 강황 가루 2 Ts, 외국 커리가루 (마살라) 1 T.. 2024. 2. 13.